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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_전라남도

14. 청산도 범바위 : 필수여행코스, 청산도 경치 좋은 곳 추천

by 오래토록 2022. 1. 10.

청산도를 여행하기 전, 다녀온 사람들의 여행후기를 보며 가장 가보고 싶었던 곳은 바로 범바위였다. 바다를 훤히 볼 수 있는 풍경이 너무 예뻤기 때문이었는데 바로 직전 상서돌담마을에서 약간의 실망을 했던 터라 범바위에 대한 기대가 더 커졌었다.

 

 

 

상서돌담마을을 떠나 도착한 청산도 범바위. 산길을 오르다 보니 어느새 범바위 주차장에 도착했다. 

 

 

청산도 범바위에 있던 화장실

 

청산도 범바위 주차장에 도착하니 달팽이 모양의 화장실 건물이 보였다. 아무래도 청산도에 여행객들이 많다 보니 여기저기 화장실을 잘 만들어 둔 것 같았다. 상서돌담마을도 그렇고 범바위도 그렇고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관광객이 거의 없었지만 그래도 모두 화장실 문은 열어두고 있었다.

 

 

범바위 주차장에서 범바위까지는 약 400미터이다. 

 

주차를 한 뒤 표지판을 따라 범바위로 올라갔다. 주차장에서 범바위로 가는데는 400미터 정도 거리여서 많이 걷지 않아도 된다. 

 

 

범바위로 올라가는 입구

 

범바위로 올라가는 길은 길이 아주 잘 되어 있었다. 약간의 오르막이 있기는 했으나 계단이 없이 넓게 마련되어 있는 길이어서 이 정도면 휠체어를 이용하는 사람이어도 어렵지 않은 코스였다. 

 

 

범바위로 향하는 길에 범바위 전설에 대한 이야기를 돌에 새겨놓았다.

 

범바위로 향하는 길에는 왼쪽에 돌로 범바위의 전설 등 읽을거리를 마련해두었다. 

 

 

범바위를 보러가는 길에 있었던 범바위의 전설

 

범조차 탐냈다는 청산도. (내용을 읽어보면 범이 청산도를 탐낸 것인지는 의문이다 ㅎ)

범바위 전설을 보면 신선이 범에게 십장생을 모이게 하라고 했으나 범이 십장생에 포함되지 않자 나쁜 마음을 먹었고, 신선이 뒤늦게 그 사실을 알게 되어 범에게 오늘 밤 달빛이 바다를 비추기 전에 청산도를 떠나라고 했다. 신선에게 혼난 범이 바쁘게 섬을 떠나려 하지만 뒤쳐지는 아기범 때문에 애를 태웠고, 산의 정수리를 넘으려는 순간 달이 바다를 비추게 되면서 어미범과 아기범이 커다란 바위가 된 채로 청산에 남게 되었다는 이야기다. 

 

 

범바위에서 볼 수 있는 것들                

범바위에는 자기장 이상지역이 있는데 기를 받는 곳이라고 한다.

 

범바위가 있는 곳에 도착하면 범바위에 대한 설명을 볼 수 있는데 사진의 설명을 잘 봐야지만 돌에 남겨진 범을 확인하기가 쉽다.

 

안내문에 보면 권덕리에서 본 범바위는 약간 어거지?같은 느낌이 있었고 ㅎㅎㅎㅎ 범바위 왼쪽 기지개 켜는 범은 이곳 범바위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지개를 켜는 범. 사진으로는 잘 모르겠지만 실제로 보니 그렇게 보였다.

 

기지개를 켜는 범은 이쪽에서 확인할 수 있었는데,

정말 범이 웅크리고 앞다리를 뻗은 듯한 모양새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사진으로 찍어보니 영 그 느낌이 나오진 않는다.

 

 

범바위가 기지개를 켜는 모습을 한 자리.

 

저기 범 머리의 모습이 내 눈에는 보이는데 ㅎ 사진으로만 접한 사람에게는 잘 안 보일 것 같다.

 

 

범바위, 돌맹이를 올려둔 곳이 있었다.

 

범바위 한 쪽에는 사람들이 돌멩이를 얹어놓은 소원을 비는 곳이 있었다. 원래 소원을 빌라고 해놓은 것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우리도 돌은 얹고 그리운 사람을 위해 빌어보기로 했다.

 

 

범바위, 소원을 비는 곳, 돌은 얹어 두었다.

 

사무치게 그리운 사람이 있다는 건

사는데 무게가 더해지는 느낌. 때마다 철마다 마음이 아파오는 건 어쩔 수가 없다. 여행지에 오면 안타까움과 그리움으로 인해 더 많이 생각난다. 

 

 

범바위에서 바라본 바다위 섬

 

사진으로는 풍경이 좀 더 잘 보이지만, 사실 이날 심한 미세먼지로 인해 풍경을 보기 좋은 날씨는 아니었다. 우중충하고 흐린 날씨 때문에 너무 아쉬웠다. 이곳은 분명 에메랄드빛의 바다일 텐데 미세먼지가 가득하니 바다의 색이 드러나지 않았다.

 

 

범바위

 

범바위에 도착하면 언덕위에 매점으로 보이는 건물이 있어서 이곳에서 간단히 차 한잔을 하고 가자 싶었다. 앞서 방문했던 상서돌담마을에서는 찻집이 열지 않아 되돌아왔었다.

 

참고로 범바위 앞에 보면 가운데에 테이블 같은 게 놓아져 있는데 자기장이 이상하다는 걸 확인시켜주는 설치물이었다.

 

 

범바위

 

매점을 향해 언덕 위를 오르니 더욱 많은 것이 보인다. 조금만 더 맑았더라면............ 저 앞이 더 훤히 보였을 텐데. 아쉽고 아쉽다. 

 

 

청산도 범바위 매점

 

매점 건물은 꽤 잘 만들어놓은 모습이었는데 저 건물을 향해 가려면 언덕이 꽤 높았다. 

 

 

청산도 범바위 매점

 

하지만 언덕이 높아서 꼭 매점을 방문하는 게 아니더라도 이곳에서 보는 경치가 범바위 쪽에서 보는 경치와 또 다르다 보니 꼭 올라와보시길.

 

 

범바위 매점. 아쉽게도 이곳마저도 영업을 하지 않았다.

 

아쉽다. 이곳에서도 영업을 하지 않는다. 간단히 차 한잔을 하고 싶은데 청산도에서 차 마시기가 왜 이렇게 어렵냐고 투덜거리는 일행도 있었다.

 

 

청산도 범바위 매점

 

그래도 이곳에 와 경치를 바라보니 범바위가 한눈에 다 들어온다. 이제 지려고 내려가는 해는 미세먼지로 인해 가려져 있었다. 

 

 

청산도 필수코스로 범바위를 추천하고 싶다. 맑은 날엔 더 큰 기쁨을 선사할 것이다.

 

우리보다 먼저 온 사람들이 내려가고 나니 우리가 이곳을 전세 낸 것 만 같았다. 고요한 풍경에 마음도 평화로워지는 것 만 같았다.

 

 

범바위 전설과는 좀 다른 범바위 유래

 

이곳 범바위에 있는 범바위의 유래를 보니 아까 올라오다 본 범바위 전설과는 내용이 좀 다르다. 이곳에 적힌 유래는 호랑이가 자신이 낸 소리가 크게 들리자 놀라 도망갔다는 내용이다.

 

 

 

 

범바위에서 시간을 보내고,

이제 다시 내려가는 길이다.

 

단풍이 있는 가을에 왔더라면 이 길도 아주 멋있었겠단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 여행하며 전반적으로 느낀 것은.... 성수기에 사람들이 놀러 오는 이유가 있다..라는 것이었다. 좀 더 멋진 청산도를 보고 싶다면 풍경이 예쁜 시기에 와야 할 것 같아서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청산도 범바위 주차장

주소 : 완도군 청산면 청계리 산247

화장실 있음. 주차장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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