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사진으로 떠나는 화순여행:-:군립 천불천탑 사진문화관 : '운주사'와 가까운 곳, 화순 가볼만한 곳

수림정에서 배부르게 점심을 먹고는 일정을 바꿨다. 화순에서 제일 먼저 동복연둔리숲정이와 김삿갓종명지를 가려고 했었으나 점심을 먼저 먹기로 하면서 수림정으로 바로 가게 되었고, 이미 점심이 지난 시간이라 하루에 많은 곳을 보지는 못할 것 같아 화순에서 꼭 가보고 싶었던 곳으로 먼저 가기로 했다. 

 

 

 

화순에서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은 

바로 <화순 운주사>와 <화순 세계문화유산 고인돌공원>이었다.

 

거리상으로 화순 운주사가 아래쪽에 있고 고인돌 공원은 그보다 위쪽에 있는데, 우리는 저녁을 먹으러 광주 쪽으로 가야 하므로 아래의 운주사를 먼저 방문하기로 루트를 정했다. 

 

 

 

 

그렇게 부지런히 화순 운주사를 향해 가던 중, 커다란 건물 하나가 보였다. 건물의 이름을 확인해보니 <천불천탑 사진문화관>이라고 한다. 

 

마침 아빠가 화순 운주사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천불천탑에 대한 내용을 말하고 있던 중이었는데 운주사 근처에 <천불천탑 사진문화관>이 보이길래 주저 없이 들렀다 가기로 결정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여기서 뭐라도 화순에 대해 좀 더 알아가면 좋을 것 같았다.

 

 

 

 

화순 운주사 근처에 있는 <천불천탑 사진문화관>은 멋스러운 건물이었다. 건물 앞에는 주차장이 어마어마했는데 사실 방문객에 비해 주차장이 과하게 큰 것은 아닌가 싶기도 했다. 

 

 

 

 

주차장이 "과하게 크다"라고 생각한 이유는 바로 이런 모습 때문이었다. 넓은 주차장 한쪽에는 주차장을 자주 이용하지 않아서 잡초가 꽤 많이 자라 있었다. 저 잡초가 저만큼이나 넓게, 저만큼이나 풍성하게 자랄 수 있었던 것은 이용객이 얼마 없어서 주차장을 사용하지 않았을 거란 추측이 가능했기 때문이었다.

 

 

 

 

황량했던 주차장에 비해 건물은 정말 멋드러졌다. 입구에는 <천불천탑 사진문화관>이라는 건물 이름과 함께 오른쪽에는 <한국 사진의 조망, 5대 협회 초대사진전>이라는 전시내용을 안내하고 있었다.

 

 

 

 

건물 내부는 상당히 깨끗했다. 체크인을 하고 건물 내부를 구경하는데 한쪽 창가가 눈에 들어왔다.

 

 

 

 

1층 전시실 입구 쪽을 가다가 보게 되는 이 창가는 가을 냄새가 물씬 나는 풍경이었다. 도심에 있는 건물이 아닌 데다 창가로 산이 보이니 창이 그야말로 그림 같았다.

 

1층에서부터 전시되던 "한국 사진의 조망"이라는 제목의 전시를 감상하기 시작했다. 참고로 <천불천탑 사진문화관>에서 전시하고 있는 <한국 사진의 조망>은 2021년 12월 말까지 진행된다.

 

 

화순 가볼만한곳, 운주사 근처 가볼만한 곳인 천불천탑 사진문화관

 

1층부터 사진을 감상하기 시작했다.

 

 

 

 

넓은 전시관에 걸려있는 사진들은 멋있는 사진이 많았다.

 

 

 

 

그리고 전시실 내부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어서 1층을 구경하고 2층으로 곧장 올라갔다.

 

 

 

 

화순군립 천불천탑 사진문화관은 1층에 영화상영관도 있었다. 몇 가지 영화를 시간표에 맞춰 상영하고 있었는데 이곳은 화순군에서 운영하다 보니 이곳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문화생활을 제공하기 위해서 작은 영화관을 마련해놓은 것 같았다.

 

참고로 이번 사진전은 5대 협회에서 제공된 것인데 협회의 이름은 한국사진기자협회 광주전남사진기자회/ 한국사진작가협회 화순지부/ 한국사진학회/ 한국산악사진가협회/ 한국여성사진가협회이다.

 

 

 

 

전시된 사진 속에서 아름다운 우리나라의 모습을 많이 보았다.

화순의 모습도 있었고 다른 지역의 모습을 찍은 사진도 있었다.

 

 

 

 

사진은 정말 그림보다 더 예쁜 풍경을 찍어놓은 사진들도 많았다. 그러다 보니 약간 비현실적인 느낌도 들었다. 난 가끔 사진이 그림보다 더 가짜 같을 때가 있다. 보정을 하고 그러다 보면 사람의 눈으로 보는 것보다 더 아름답게 '만들어'버리기도 하니 말이다.

 

 

 

 

이날 천불천탑 사진문화관에 들르길 잘했다 생각했던 점은, 겨울에 찍은 운주사의 와불을 보았기 때문이다. 운주사의 와불이 유명해서 운주사를 더욱 가보고 싶었는데 그 와불이 하나가 아닌 두 개가 옆에 나란히 있다는 걸 사진을 통해 먼저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위에서 아래를 내려보며 찍은 데다 와불 위에 눈이 쌓인 상태로 찍어서 오히려 와불이 더 선명해 보였다.

 

 

 

 

1층과 2층의 멋진 사진들을 감상하고 1층에서 미처 보지 못한 전시실에 들렀다.

 

 

마지막에 들른 전시실의 이름은 <카메라옵스큐라 체험실>이라는 곳이었는데 아주 옛날부터 사용하던 카메라가 전시되어 있었다.

 

무료로 감상할 수 있었던 '화순군립 천불천탑 사진문화관'

천불천탑 이름이 들어가서 천불천탑에 대한 내용이 박물관같이 설명되어 있을 줄 알았으나 아니었다. 이곳은 그야말로 "사진"문화관인 모양이었다. 대신 주민들, 관광객을 위한 무료 영화도 상영되는 곳.

 

그래도 화순의 아름다운 모습을 사진으로 감상할 수 있었고 더불어 다른 지역의 아름다운 모습도 함께 감상할 수 있어서 좋았다.

 

화순 운주사에 가는 길이라면 놓치지 말고 잠시 들러 감상하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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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불천탑 사진문화관

*주소 : 전라남도 화순군 도암면 천태로 91-20

*지번 주소 : 전라남도 화순군 도암면 용강리 110

*개관일 : 화요일~일요일 (월요일 휴무)

*휴관일 :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추석(당일포함 3일)

*관람 요금 : 없음, 무료관람

*관람 시간

-하절기 3월~10월 - 오전 10시~ 오후6시

-동절기 11월~2월 - 오전 10시~ 오후5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