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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_전라남도

19. 청산도에서 완도로 가는 배 안, 청산농협 퀸청산호 객실 후기

by 오래토록 2022. 2. 10.

청산도야 안녕~! 떠나는 날 후기

청산농협-퀸청산호 객실 어떻게 생겼나?

다음을 기약하는 청산도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

그 시간이 돌아왔다. 청산도와 헤어져야 할 시간이....

서편제길에서 청산도항(도청항)으로 가다보면 만나는 장소

청산도를 떠나기 전, 서편제길에서 잠시 힐링을 하고 배를 놓치지 않으려고 시간 여유를 두고 청산도항으로 가는 길이었다. 청산도항(도청항)에 거의 다 왔을 때 포토존이 있어 잠시 들러 보았다.

도청항에서 서편제촬영지로 가는 길. 중간에 포토존이 있다.

슬로시티답게 달팽이 조형물도 있고 뭔가 사진 찍으라고 이것저것 갖다 놓았다. 잠시 들러서 아빠랑 사진을 찍은 뒤 다시 청산도항으로 향했다.

청산도항(도청항), 차 안에서 찍은 사진

청산도항(도청항)에 도착하면,

운전자는 차에 남고 나머지 사람들은 모두 내려야 한다.

 

그 이유는 완도여객선터미널에서 표를 발급받을 때 차를 가지고 오는 사람은 "차+운전자"로 "왕복 티켓"을 구매하는데 운전자가 아닌 사람은 편도의 티켓을 구매해서 승선하기 때문이다.

퀸청산, 청산농협 배

도착하니 배가 2대 보였는데 우리가 탈 배는 왼쪽에 있는 "퀸청산호"였다. 퀸청산호는 농협에서 운영하는 배다.

청산도를 오가는 청산농협의 배, 퀸청산호

나는 먼저 차를 가지고 배에 승선했다. 안내받은 위치에 주차를 하고 차에서 내렸다. 간혹 차에서 내리지 않고 배를 끝까지 타는 사람들도 종종 보았는데 청산도에서 완도까지는 50분 정도 소요되므로 객실에서 편히 쉬는 게 나을 것 같았다.

퀸청산호, 청산과 완도를 오가는 농협 배

처음 배에 오르면 이런 모습을 본다. 아래에는 차들이 정차하게 되는데 앞쪽에 비워두는 이유는 보통 마지막에 버스나 트럭같이 큰 차들을 세우기 때문이었다. 안쪽은 천장 높이가 제한되므로 큰 차량들을 천장이 없는 앞쪽에 배치하고 있었다.

청산농협에서 운영하는 퀸청산호. 완도에서 청산을 오가는 배이다.

2층으로 오르기 위해서는 배의 앞쪽에서 가능 방법도 있고 주차되어 있는 뒤편으로도 계단이 있다. 객실은 2층과 3층에 있으므로 차에서 내렸다면 일단 위로 올라가야 한다.

청산도야 안녕~ 떠나는 길에 청산도를 상징하는 도청항 입구의 달팽이 조형물을 사진으로 남겼다.

청산도의 진짜 아름다움을 제대로 느끼지 못했다는 생각 때문일까.

여느 때 같으면 '와~ 구경 잘하고 간다!'라는 느낌이었는데 청산도는 그렇지 않았다. '이렇게 헤어져서 어떡하니ㅠㅠㅠㅠㅠ 다음에 또 와야 하는데....' 하는 마음뿐이라 아쉬운 생각이 컸다. 그래서 처음 청산도에 도착하면 마주할 수 있는 저 조형물을 사진으로 다시 한번 남겼다. 깨알같이 그 뒤에 가로등이 있는데 맨 윗자리에 갈매기 한 마리가 앉아있는 것 같다. (갈매기는 참 기가 막힌 곳에 잘 앉아있는 것 같다 ㅎ)

청산도 방파제

배에서 찍은 이 방파제의 이름이 무엇인지 궁금해서 지도를 찾아봤더니 '도청리 방파제'인 것 같다.

퀸청산호 (청산농협) 2층

객실로 들어가기 위해 2층으로 올라왔다. 2층에서 보니 저 멀리 청산도의 산도 한눈에 보인다.

퀸청산호 관광객 전용객실 및 도서민 전용객실

퀸 청산호는 객실 내부가 특이했다. 이제까지 배를 몇 번 타봤는데 (작년에는 보길도, 노화도로 가는 배도 탔었고) 이런 구조는 처음 보았다. 퀸청산호(청산농협)배는 각각 미니 룸들이 여러 개 있고 큰 룸이 하나 있는 그런 형식으로 구분되어 있었다.

처음에 자리잡았던 객실

처음에는 작은 방으로 이루어진 객실을 알게 되어 이곳에 앉았는데 글쎄 단체관광객 손님들이 우리가 있는 방으로 떼로 몰려왔다. 인원수로 따지면 거의 20명도 넘는 것 같았다. 우리가 제일 먼저 와있었는데 이들은 쪽수로 밀어붙이는 느낌 ㅎ 너무 시끄럽고 난리라서 여기에 있다간 방역수칙도 안 지켜질 것 같고 해서 나와버렸다. (마스크를 제대로 끼지 않고 말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었다.)

퀸청산호 2층

밖으로 나와서 잠시 배나 구경하자 싶었다. 뒤편으로 오니 화장실이 보이고 3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보인다.

느린섬 청산, 퀸청산호

그리고 한쪽에는 배의 조종대 형태로 만들어놓은 것도 보았다. '느린섬 청산, 퀸청산호'라는 글자가 있는데... 우리는 느린섬을 너무 빠르게만 돌아다닌 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도 남았다. 여행을 할 때마다 느끼는데 한 곳에서 느긋하게 느끼고 와야지... 하다가도 보고 싶은 관광지들이 많으니 자꾸 서두르게 된다. 내가 욕심이 많아서 그런 것 같다. 이런 여행을 할 때에는 그런 욕심을 버려야 하는데 잘 안된다.

퀸청산호 뒤편.

이렇게 방파제와 청산도의 풍경을 마지막으로 눈에 담고 이제는 객실로 들어왔다.

퀸청산호의 큰 객실에는 다행히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작은 객실에는 일일이 하나하나 들어가 봤는데 이미 차지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서 큰 객실 구석에 있는 게 나을 것 같았다.

 

객실에는 정면으로 반달 모양의 창문이 있어서 심심하지도 않았다. 객실에 누워서 잠을 청하며 청산도를 떠나왔다.

 

여행 3일째.

첫날은 나주에서 1박을 하고 이튿날에는 청산도에서 1박을 하고 이제 3일째가 되는 날. 우리는 청산도를 오전에 떠나 완도에서 먹고 싶었던 전복코스 요리를 '대흥전복식당'에서 먹고 (여기는 한 상에 15만 원으로 4명이서 가면 다른 곳보다 전복코스를 조금 더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 그리고 전복 사이즈도 큰 편이며 전복을 실컷 먹고 싶다!!라고 생각하면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진도로 가야 한다. 여행 3일째의 밤은 진도 쏠비치에서 보낼 예정이다.

 

  • 참고로 선사인 청산농협의 문의 전화번호는 061-552-9385 이다.

 


완도항 여객선터미널 홈페이지 주소 및 전화번호

완도항 여객선터미널에 대해 알고 싶다면 홈페이지로 먼저 들어가 확인해보면 된다. 홈페이지 주소는 완도 여객선터미널 (ferry.or.kr)이다.

 

완도항 여객선터미널의 고객센터 문의 전화번호 는 1666-0950 이며, 고객센터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완도연안여객선터미널
주소 : 전라남도 완도군 완도읍 장보고대로 339
지번주소 : 전라남도 완도군 완도읍 군내리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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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관광문화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청산도를 검색해보면 된다.

완도관광문화 홈페이지 주소는 완도관광문화 (wando.go.kr) 이다.

 

청산도 소개에 대한 홈페이지 주소는 완도관광문화 >청산도 소개 < 슬로시티 청산도 < 주요관광지 < 관광명소 (wando.go.kr) 로 들어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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