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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_전라남도

6.화순여행, 차로 다니는 세계문화유산 화순 고인돌공원(유적)

by 오래토록 2021. 12. 16.

화순여행을 계획하며 가장 가고 싶은 곳을 2가지 꼽자면 화순 운주사와 화순 고인돌공원이었다. 화순 운주사가 더 아래쪽에 있어서 먼저 화순 운주사를 구경하고, 그다음 올라오면서 고인돌공원에 방문하게 되었다. 

 

 

 

화순 고인돌공원을 방문하기 전에 위치를 찾아보며 지도를 잠깐 봤었는데 부지가 꽤 큰 것 같았다. 그래서 다는 돌아보지 못하더라도 구경할 수 있는 만큼만 하고 와야지 싶었다.

 

화순 고인돌공원에 도착해서 입구를 확인하고 차를 타고 더 올라갈 수 있는지 고민을 잠시 했다. 주차할 수 있는 곳이 보이길래 그냥 주차를 하고 걸어올라갈까 하다가 다른 차가 길을 따라 계속해서 올라가길래 우리도 일단 따라 올라가 보기로 했다. 

 

 

화순 세계문화유산 고인돌유적

 

 

그런데 도대체 어디까지 올라가는건지......?

이게 뭐지? 당황했다. 꽤 먼 거리를 차로 계속해서 올라가는데 한쪽에 "고인돌 유적"이라는 글자가 보였다.

 

그냥 여긴가 봐!!! 원래 차를 타고 다녀야 하는 건가 봐!!

 

이제야 알았다. 

여기는 부지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 씬!!!!! 넓어서 걸어서 돌아다니기엔 너무 힘든 곳이라는 것을. 차를 타고 다녀야 한다는 것을. 모르고 아까 주차장에 주차하고 걸어오려고 했더라면 낭패를 볼 뻔했다. 

 

 

화순 세계문화유산 고인돌 공원, 이곳은 화순 드라이브 코스라 불러도 될 것 같다.

 

차로 올라가다 보면 군데군데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들이 있었다.

잠시 차를 세우고 안내문을 읽어보기로 했다. 고인돌로 보이는 건 잘 못 찾겠는데 도대체 어딨는 거지? 하며 두리번거렸다.

 

 

 

화순 고인돌공원 <관청바위 고인돌군>

 

 

(처음엔 그냥 돌인 줄 알았다.)

-엄마 여기 봐, 특이해! 

큰 바위가 여기저기 많이 보여!

-저게 고인돌인가 보다!

 

어라, 심상치 않아 보이는 큰 바위가 여럿 보이는데 안내문도 이쪽에 있는 것 보니 아무래도 이게 고인돌인가 보다 했다.

 

 

 

화순 세계문화유산 고인돌공원 - 관청바위 고인돌군

이곳의 안내문 내용은 이랬다.

 

관청바위 고인돌군      

관청바위 고인돌군은 보성원님이 쉬면서 관청일을 보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곳 190기의 고인돌군은 화순고인돌 유적지에서 가장 큰 무리를 이루고 있는 대표적인 곳이다. 고인돌들은 산기슭을 따라 규칙적으로 줄을 지어 분포하고 있으며 규모가 가장 큰 고인돌은 2003년 조사 결과 고인돌 덮개돌 밑을 빙 둘러 받침돌이 놓여 있고, 땅을 평탄하게 한 후 돌을 구획하여 짠 묘소의 경계를 정한 구역이 확인되었다.

 

 

화순 고인돌유적은 차가 지나다니는 도로가 황토색으로 되어있다.

 

 

관청바위 쪽을 구경하고 다시 차를 타고 계속해서 길을 따라갔다. 그랬더니 이번에 또 다른 안내문이 보여 잠시 정차하고 구경했다.

 

 

 

 

화순 고인돌공원 <달바위 고인돌군>

 

 

달바위 고인돌군    

고인돌은 한국 청동기 시대의 대표적인 무덤 양식으로 지석묘라고도 부른다. 주로 경제력이 있거나 정치권력을 가진 지배층의 무덤으로 알려져 있다. 달바위 고인돌군은 도곡면 효산리 일원에 있는 고인돌군이다. 달바위는 보검재를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볼 때에 산등성이에 있는 큰 고인돌이 보름달처럼 생겨서 붙인 이름이다. 규모가 가장 큰 달바위 고인돌이 한쪽에 치우쳐 있고 작은 고인돌들이 산비탈을 따라 줄을 지어 있다. 2004년 주변을 정비할 때에 이곳에서 돌 화살촉과 돌조각을 발견하였다.

 

 

세계문화유산, 화순 고인돌유적 달바위 고인돌군의 모습

 

 

달바위 고인돌군은 이랬다. 아까 관청바위는 위쪽, 달바위는 아래쪽이다. 아래쪽은 나무들이 많은 곳이라 그런지 돌에 이끼가 많이 보였다.

 

 

다시 차를 타고 떠난다. 곳곳에는 고인돌로 추정되는 바위들이 정말 많았다.

 

 

차를 타고 계속해서 고인돌유적을 지나가고 있었다. 마침 화장실이 가고 싶었는데 지나가다가 화장실건물이 보여 한쪽으로 차를 세우고 다녀왔다. 화장실 근처는 공원처럼 꾸며놓았고 쉬다 갈 수 있는 정자도 마련되어 있었다. 

 

 

 

 

고인돌유적 내에 있던 공원 근처에도 돌들이 얼마나 많던지. 다양한 크기의 돌들이 정말 많이 분포되어 있었다. 신기할 정도로. 

 

 

 

화순 고인돌공원 <핑매바위 고인돌군>

 

공원 쪽을 구경하다 커다란 바위 하나가 눈에 띄었다. 이건 뭐지? 하고 다가갔다.

 

 

 

핑매바위 고인돌군     

핑매바위 고인돌군은 춘양면 대신리 일원에 있는 고인돌군이다. 핑매바위 고인돌군은 돌을 던진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길이 7m, 높이 4m, 무게 200톤이 넘는 초대형 덮개돌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고인돌이다. 덮개들의 아랫면에는 다듬은 흔적이 뚜렷하게 남아 있으며 받침들이 괴어 있어서 덮개돌 아래에 공간이 있다. 
이 고인돌에는 마고 할머니와 관련한 전설과 장수가 묻혔다는 장군바위 전설 등 많은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이 고인돌 위에는 구멍이 있는데 왼손으로 돌을 던져 이 구멍에 들어가면 시집가고 장가간다는 전설도 있다. 핑매바위 주변에는 지동 마을에서 보검재로 올라가는 산비탈을 따라 133기의 고인돌이 분포하고 있다.

 

 

 

 

안내문을 읽어보니 '돌을 던진다'는 뜻에 핑매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하는데 고인돌 위의 구멍이 어디 있는지 아빠랑 찾아보았다.

 

 

 

멀찍이 뒤로 가서 핑매바위의 윗부분을 보았다. 그랬더니 어느 한쪽에 움푹 파인 곳이 보였다. 사진으로는 열심히 찍어보았으나 잘 나오지 않았다. 그 부분에 왼손으로 돌을 던져 넣으면 결혼을 한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고 한다. 핑매바위는 지나오다 본 어느 고인돌보다도 큰 규모를 자랑했다.

 

 

 

 

핑매바위를 지나 또 발견하게 된 고인돌군이다. 이곳에 수많은 돌들이 보였다. 설명문을 읽어보면 여러 형태의 고인돌이 있다고 하나 사실 그냥 눈으로 보기에는 그걸 구분하기가 어려웠다. 안내문에는 다른 고인돌군과 같은 설명이 윗줄에 동일하게 있었고 다른 설명들은 상대적으로 빈약한 느낌이 들었다.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명소   
화순고인돌 용결응회암                        

화순고인돌유적지는 청동기시대의 대표적인 무덤 양식인 남방식 고인돌이 분포하는 곳으로 많은 유물이 발견된 곳입니다. 이 유적지는 고인돌의 크기와 밀집도가 세계적인 유적지로서 사적 제410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600여기에 이르는 고인돌 축조에 사용된 바위는 이 지역 백악기층인 용결응회암에서 산출된 것이며 응회암 노두가 4km에 걸쳐 나타납니다. 고인돌의 덮개돌로 용결응회암을 사용한 것은 퇴적암인 응회암이 판상으로 쪼개지는 풍화 특성을 활용한 것입니다. 이와 같이 지질학적 의미와 역사문화가 결합되어 이곳을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명소로 지정하였습니다.

*응회암 : 화산재가 쌓여서 고결 된 암석.
*노두 : 암석으로 구성된 지층의 일부가 흙이나 식물로 덮여있지 않고 지표에 드러난 것.

 

 

 

감태바위 고인돌군     

감태바위 고인돌군은 채석장 바로 아래에 있다. 이곳에서는 고인돌의 덮개돌을 떠내고 쌓아 만드는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또 지상에 무덤방이 드러난 탁자식 고인돌, 고임돌을 괸 바둑판식 고인돌, 땅속에 만든 무덤방에 뚜껑을 덮는 개석식 고인돌 등 여러 형식의 고인돌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사실 화순 고인돌유적, 고인돌공원을 방문하고 좀 놀랐다. 내 예상과 너무 달랐기 때문이다. 내가 생각한 고인돌은 받침돌이 길쭉해서 n 모양일 줄 알았는데 화순에 있는 고인돌들은 눈으로 보기에는 그냥 '바위'같은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생각보다 부족한 설명이라서 조금 실망스러웠다. 좀 더 친절한 설명이 있었다면 고인돌이 더 특별하게 보였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고인돌 몇 개를 샘플처럼 해놓고 좀 더 친절한 설명과 함께 고인돌에 대한 이야기를 좀 더 풀어놓았으면 볼거리가 더 풍성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이다. 

 

 

하지만 차로 돌아다닐 수 있어서 편해서 좋았고 드라이브하는 느낌이라서 좋았다. 이런 장소는 처음 방문이라 이곳이 신비스럽게 느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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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은 오랜만에 꽤 길게 다녀오려고 한다. 일정은 3박 4일 일정으로. 1일차는 화순 나주 (숙소 예약 완료 : 나주 듀플렉스 호텔) 2일차는 청산도 (숙소 예약 완료 : 청산도 올레펜션) 3일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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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유산화순고인돌군
주소 : 전남 화순군 춘양면 대신리 496
무료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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