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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_전라남도

7. 나주 가볼만한 곳, 커피와 산책 모두 가능한 :-: 나주은행나무수목원

by 오래토록 2021. 12. 21.

나주에 가볼 만한 곳을 찾는다면, 특히 가을철에는 <남평 은행나무길>을 추천한다. 은행나무가 줄지어 있는 길에 노란 은행나무잎을 볼 수 있고 조명까지 설치되어 사진 찍기가 좋다고 했었다.

 

 

 

화순 고인돌공원을 갔다가 다음으로 선택한 곳은 이곳이었다. 우리의 숙소는 나주였기 때문에 나주쪽으로 와야만 했고 저녁을 먹기 전에 은행나무길을 잠시 들러보기로 했다.

 

 

 

남평 은행나무길을 검색해서 도착하니 <나주 은행나무 수목원>이라는 곳이 나왔다. 여기가 남평 은행나무 길인가보다. 그런데 이미 은행나무가 은행잎을 다 떨쳐내고 말았는데 입장료를 내고 방문할 필요가 있을까 싶어 잠시 주저했다. 은행나무길이라길래 입장료가 없이 잠깐 구경할 수 있는 그런 곳인 줄 알았기 때문이다.

 

 

 

 

그래도 들어가볼만하다. 라고 결정 내린 것은 입장권을 음료 교환권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그리고 이곳까지 쉽게 오는 길이 아니니 온 김에 보고 가자는 아빠의 말에 바로 들어가기로 했다.

 

 

 

 

해가 질 즈음에 방문했더니 산 너머에 해가 지고 있는 것이 보인다. 나주은행나무수목원의 초입은 이렇게 보도블록으로 잘 깔아놓았고 왼쪽에는 텃밭 같아 보였는데 커피가루를 비료로 사용하는지 커피 냄새가 그득했다.

 

 

 

 

커피 냄새를 맡으며 길을 걷다 보니 한쪽에 밖에서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나타났다. 그리고 보도블록 끝에는 지지티팟이라는 카페가 있었다.

 

 

 

 

비록 은행나무에 은행잎은 떨어졌지만 바닥은 아직 노랗게 남아있었다.

 

 

 

 

지지티팟 앞에도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었는데 춥지 않았던 날이라 사람들이 밖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이것만 보아도 여기가 규모가 크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지지티팟에서 음료 교환권으로 음료로 바꾸던, 빵으로 바꾸던, 젤라또 아이스크림을 선택하던 자유라고 했다. 우리는 그럼 나가기 전에 교환하기로 하고 이곳을 좀 더 산책하기로 했다.

 

 

 

 

지지티팟을 등지고 앞을 바라보니 나주 은행나무 수목원의 모습은 이러했다. 해가 질 때가 되어서 조명을 킨 모습도 보였다. 한창 가을일 때 이곳에 오면 예쁠 것 같았다. 

 

 

 

카페 맞은편에 있던 잔디밭은 이런 모습이었다. 군데군데 야외테이블이 있는데 따닥따닥 붙어있지 않으니 더 좋아보인다. 

 

 

 

 

그리고 나주은행나무수목원에서 제일 유명하다는 은행나무길을 구경하며 걸었다. 은행나무 사이에 조명을 설치해두어 사진 찍기 좋은 공간으로 만들어 놓았고 한쪽에 빈티지한 공중전화부스도 운치 있어 보였다.

 

 

 

 

은행나무길의 끝까지 걸은 뒤 U턴하듯 되돌아 나오는 길이 또 있었다. 살짝 윗쪽에 위치한 그 길로 산책을 이어나갔다.

 

 

 

 

그러다 한쪽에는 단풍나무가 모여있는 곳도 발견했다.

10월쯤 오면 너무 예쁘겠다. 은행나무 단풍나무를 모두 볼 수 있겠다.

 

 

 

 

우리는 마지막으로 지지티팟에서 교환권을 밤 페스츄리로 바꾸었다. 그리고 짧은 구경을 마치고 나왔다. 너무 늦기 전에 저녁식사를 해야 했기 때문이다. 

 

나주 은행나무 수목원에서는 바베큐도 예약 후 가능하다고 한다. 이렇게 넓은 장소를 가지고 있어서 바베큐를 해도 참 좋겠다 싶었다. 다음에는 예쁠 때 또다시 방문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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