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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_경상북도

독수리바위 :-: 포항 호미곶 여행시 잠시 보고 가면 좋은 곳

by 오래토록 2021. 11. 25.

호미곶 쪽으로 드라이브를 하던 중, 아빠가 독수리바위를 보고 가자고 하신다. 와보니 주차장이 있었고 이곳에는 공중화장실도 있었다. 하지만 화장실은 간이화장실 형태라서 깨끗할 것 같지는 않았다.

독수리바위 :-: 포항 호미곶 여행시 잠시 보고 가면 좋은 곳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독수리바위를 보러 가기로 했다. 주차장에서 단 몇 분밖에 걸리지 않아서 아주 가까우니 호미곶을 방문했거나, 방문하러 가는 길이라면 잠시 들러서 감상하고 가기에 딱 좋은 거리였다.

 

 

호미곶 독수리바위를 향해 가던 길, 어떤 비석? 돌탑이 보였다. 만든 지 꽤 오래된 것 같은 이것은 바로 추모비? 기념비?라고 한다.

 

1907년 7월 7일에 일본 수산강습소(현 동경 수산대)의 실습선이 일본에서 영일만으로 향해 출항하여 오던 중 9월 9일 태풍으로 대포면 구만리 앞바다 암초에 좌초된 해난사고를 추모하여 세운 비라고 한다.  

 

이 추모비를 지나면 바닷가에 있는 특이한 바위를 보게 된다.

설명하지 않아도 바로 알아챌 수 있다. 이게 바로 독수리 바위구나. 그냥 커다란 바위가 깎인 모양은 아니고 퇴적된 부분들이 깎여서 이런 모양이 만들어진 것 같다. 

 

 

독수리 부리를 닮은 이런 모양이 자연ㄴ이 만들어낸 모양이라고 하니 신기할 따름이다. 날이 흐려서 바다가 어두워보여서인지 독수리바위도 살짝 음침해 보이는 느낌이 있었다.

 

 

호미곶 독수리바위를 볼 수 있는 곳에는 독수리바위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이 있었다. 나름 전망대도 만들어 놓고 안내문도 비치해두었다.

 

 

 

 

독수리바위

(계단을 지키는 소맷돌)

바다계단 위에 우뚝 솟은 독수리상

우리나라의 전통적이 선조 계단에서는 입구를 지키는 돌사자 석상을 흔히 볼 수 있다. 이러한 석상을 '소맷돌'이라고 하는데, 자연이 마든 호미곶 바다 계단 길에도 마치 소맷돌과 같이 계단 옆을 지키고 있는 독수리 바위가 있다. 지역 주민들은 이 바위를 두고 부리를 벌린 독수리의 머리와 같이 생겼다 하여 '독수리 바위'라고 불러왔으며, 독수리 바위와 해 질 녘 풍경의 조화는 수많은 사진작가들이 찾아오게 할 만큼 뛰어난 절경을 뽐낸다. 이 독수리 바위는 자갈이 굳어져 만들어진 역암과 모래가 굳어져 만들어진 사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는 바다 계단을 이루는 암석의 특징과 똑같으며, 알고 보면 자연이 바다 계단과 소맷돌을 조각하는데 동일한 석재를 사용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기이하게 생긴 듯 하면서도 독수리를 닮아 날카로워 보이기도 하는 바위. 해안가에 이렇게 떡하니 자리 잡고 있으니 옛날부터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을 것 같다. 그런데 독수리바위 앞에 쓰레기가 많아서 보는데 조금 아쉬움이 있었다. 이곳에 버리고 간 것도 있겠지만 바다에서 밀려들어온 쓰레기 같기도 하다.

 

 

독수리바위의 반대쪽에는 이런 모습이 보인다. 주차장쪽에는 작은 방파제가 있고 이곳 주차장에도 캠핑카가 보인다. 요즘은 정말 캠핑카를 소유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여행하다 보면 참 부러운데 불편하고 신경 써야 할 부분들이 많을 것 같기도 하다.

 

 

다시 추모비를 지나 주차장으로간다. 흐린 날에 본 독수리바위가 한편으로 외로워 보이는 것도 같다. 호미곶과 호미곶 독수리바위는 자동차로 5분이면 갈 수 있는 가까운 거리다. 지나가다 잠시 들러 감상해보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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